당뇨의 원인 총정리｜초기 증상과 예방법까지 한눈에 알아보기

 

당뇨에 처음 걸린 것은 47살 때였습니다. 당시에는 많이 당황했고, 사실 좀 놀랐습니다. 주변에는 당뇨에 걸린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오직 나만 걸린 상태였습니다. 심지어는 저의 부모님들도 당뇨가 없으셨습니다. 당시에 저는 거의 고도 비만자였었고 해비 스모커였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는지가 오래된 사람이었습니다. 

 

원래는 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었는데 당뇨에 걸리기 몇 년 전부터 달리기를 시작해서 꽤나 열심히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께 저는 운동도 열심히 했는데 왜 당뇨병에 걸렸냐고 물어봤었습니다. 대답은 "지금은 살이 빠져 있지만, 평생을 뚱뚱하게 산 것이 원인"이라고 하셨습니다. 

 

저의 췌장은 평생 동안 제 세포들에 뒤덮인 지방들을 뚫고 영양분을 세포에 투입하기 위해 보통 사람보다 2배 혹은 3배 이상 많은 인슐린이 필요했고 그렇게 많은 양을 평생 동안 만들어 내다보니, 그만 지쳐서 그 생산량이 급감하게 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능이 저하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아직 젊은 나이였었고, 주변 친구들 중에 당뇨에 걸린 사람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내가 제일 먼저 걸린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 당뇨에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다만, 나이가 있으니 때로 약이 잘 안 듣는 경우를 겪고 있습니다. 아직 주사제를 투입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렇게 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제가 겪은 그리고 겪고 있는 당뇨에 대해서 말해 보겠습니다. 

당뇨의 원인과 고위험군 식별법, 지금 꼭 알아두세요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당뇨병입니다. 단순히 '혈당이 높아지는 병'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그 원인과 발생 메커니즘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중장년층(40~60대)에게서 급격히 증가하는 이 질환은 조기 예방법과 원인 파악만 제대로 이루어져도 상당 부분 관리 가능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당뇨병의 정확한 원인과 유발 요인, 생활습관과의 관계, 그리고 유전적, 환경적 요인까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1. 당뇨병이란 무엇인가?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 또는 작용에 이상이 생겨 혈당이 높아지는 대사 질환입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어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이 호르몬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게 됩니다.

 

<당뇨의 종류>

• 제1형 당뇨병: 인슐린이 거의 혹은 전혀 분비되지 않는 경우. 주로 소아청소년기에 발생.
• 제2형 당뇨병: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그 작용이 원활하지 않거나 체내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경우. 대부분의 성인 당뇨가 여기에 해당.
• 임신성 당뇨병: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당뇨.

2. 당뇨의 주요 원인 ① 잘못된 식습관

현대인에게 가장 큰 문제는 고열량·고지방 중심의 서구화된 식습관입니다.

• 설탕, 정제 탄수화물 섭취 증가: 빵, 떡, 과자, 설탕이 들어간 음료 등이 주범입니다.
• 섬유질 부족: 채소, 통곡물 섭취량이 줄어듦에 따라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집니다.
• 식사 불균형: 아침 결식, 폭식, 야식 등의 패턴도 당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식사량은 줄지 않았지만, 신체 대사량이 감소해 혈당 조절 능력이 약해지는 시기이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문제는 포만의 시대에 먹을 것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도저히 의지로는 참을 수가 없을 만큼 맛있는 음식은 지천으로 흔하고, 사람들은 완전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3. 당뇨의 주요 원인 ② 운동 부족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반대로, 운동 부족은 근육량 감소 → 기초대사량 저하 →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이어지며 당뇨를 유발합니다.

• 하루 30분 이상 걷기만 해도 당뇨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특히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직장인이나 노년층은 운동 부족이 당뇨로 이어질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좋아하지도 않는 운동을 혹시 걸릴지도 모르는 '병'을 예방하기 위해 미리미리하는 것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차라리 '병'에 들 것이 확실하다면 또 모르겠으나, 안 아플 때는 누구나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미리 위협을 느끼고 대비하는 일은 사실 확률적으로 매우 낮은 일을 괜히 열심히 하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등한 시 하는 사람이 많고 그러다 보니 걸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4. 당뇨의 주요 원인 ③ 비만과 내장지방

복부비만, 즉 내장지방이 많은 상태는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당뇨병 발병률을 높입니다. 체지방 중에서도 피하지방보다 내장지방이 더 위험하며, 이는 인슐린이 혈당을 조절하는 기능을 방해합니다.

• 허리둘레가 늘어나면 그만큼 당뇨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 특히 운동 부족과 고지방 식단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내장지방은 빠르게 증가합니다.

이것은 원인이라기보다는 위에서 말한 '먹는 것'과 '운동부족'의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이걸 따로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기보다는 먹는 것을 조절하면서 운동을 하면 되다는 결론이 됩니다. 물론 의학적인 원인이 여기서 온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근본 원인은 될 수 없는 중간과정 같은 것입니다. 

5. 당뇨의 주요 원인 ④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리고, 인슐린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코르티솔은 혈당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 6시간 이하의 수면은 인슐린 민감성을 저하시켜,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높입니다.

직장과 가정에서의 스트레스가 큰 40~50대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면의 질과 양 모두 당뇨병 예방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실 업무에 시달리면 제일 먼저 줄이는 게 '잠'입니다. 왜냐하면 일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사무직 노동자의 경우는 필요한 경우 '밤'에 일하는 것에 아무 제약이 없기 때문에 맨날 잠도 못 자고 밤새는 야간작업 같은 일들을 하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잘 조절할 생각이 있다면 반드시 재고되어야 하는 일입니다. 

6. 당뇨의 주요 원인 ⑤ 유전적 요인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다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아집니다.

• 특히 부모 중 한 명이 당뇨병 환자일 경우 자녀의 당뇨병 발병 위험은 최대 2~3배 높아집니다.
• 유전은 피할 수 없지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예방 및 조기 관리가 가능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의사들의 의견은 상당히 분분합니다. 실제로 유전되는 것은 DNA라기보다는 '식습관' 혹은 '생활습관'이라는 의견도 굉장히 많습니다. 형질적 유전확률은 3% 미만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사실은 어떤 DNA에 의해 당뇨가 유전되는지가 정확히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아마" 유전적일 수도 있다는 통계적인 입증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분명히 유전되기 때문에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훨씬 더 맞는 방법입니다. "나는 원래 걸리게 되어있다"는 식으로 DNA를 믿는 것은 잘못된 행동입니다. 

7. 당뇨의 주요 원인 ⑥ 나이와 호르몬 변화

나이가 들수록 인슐린 민감성이 떨어지고, 대사 기능이 저하됩니다. 이는 나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생리적 변화지만, 여기에 잘못된 생활습관이 더해지면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 폐경 이후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당뇨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 남성의 경우도 테스토스테론 감소가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이 있습니다.

당뇨병을 유발하는 기타 원인과 실생활 위험 요소 분석

앞서 살펴본 주요 원인 외에도, 현대인의 삶 속에 숨겨진 의외의 당뇨 유발 요인들이 존재합니다. 특히, 아래에서 설명할 요소들은 생활 속에서 간과하기 쉬운 부분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됩니다.

8. 특정 약물의 복용

일부 약물은 혈당 조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 이뇨제, 항우울제 등은 장기 복용 시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2형 당뇨의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류머티즘, 자가면역 질환 환자나 장기 입원환자 중에서는 약물성 당뇨가 종종 발생합니다.
• 주기적인 혈당 체크와 함께 의료진과 복용 약물의 부작용을 상의해야 합니다.

9. 흡연과 음주

흡연은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며, 혈당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잦은 음주는 간 기능을 저하시켜 혈당 조절 기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특히, 술을 마신 후 단 음식 섭취가 늘어나는 습관은 혈당 급등의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30~40%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저는 20세에 처음으로 담배를 피웠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44살에 가정과 부양가족들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으로 담배를 끊고, 달리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약 20년이 넘도록 담배를 피웠습니다. 술도 물론 마셨지만, 그리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자리에서 먹게 되면 조금 먹을 뿐 찾아다니며 마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47살에 당뇨에 걸렸습니다. 

10. 잦은 다이어트와 요요 현상

다이어트를 자주 반복하거나 무리한 단식 후 폭식을 반복하는 사람들은 대사 균형이 무너지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고 인슐린 저항성도 높아집니다.

• 다이어트는 지속 가능한 식단과 운동 계획으로 접근해야 하며,
• 특히 근육량 유지에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해 당뇨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당뇨 고위험군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 중 3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당뇨병 위험군으로 간주하고 정기적인 혈당 검사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1.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다
2. 복부비만이 있다 (남 90cm↑, 여 85cm↑)
3.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4. 스트레스가 많고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이다
5. 정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자주 한다
6. 잦은 피로감, 시야 흐림, 상처 회복 지연 등의 증상이 있다
7. 45세 이상이며 체중이 표준 이상이다
8.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 

 

제가 당뇨를 판정받던 47세 때를 생각해 보면

• 가족 중에는 작은 아버지께서 당뇨가 심하셨고
• 복부비만이 그때는 없었지만, 44세 까지는 평생 동안 있었습니다.
• 운동은 그때는 달리기를 열심히 하고 있었지만, 평생 동안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 직장 내 업무 스트레스와 집에서 가족 간 벌어지는 금전적, 관계적 스트레스는 많았고, 수면은 항상 6시간 미만이었습니다 
• 빵이나 케이크, 과자 같은 정제 탄수화물 즉 밀가루를 먹는 것을 엄청 좋아했었습니다. 
• 47세였고, 체중은 당시에는 정상이었으나, 그전 오랜 시간 동안 표준이상이었습니다. 

말하고 싶은 것은 아무리 운동을 하고 살을 빼도 너무 오랫동안 '췌장'을 고생시킨 대가는 결국 온다는 것입니다. '지친 췌장'은 기능이 떨어졌고, 나는 44세부터 살을 빼고 운동을 했지만, 결국 걸리고 말았습니다. 좀 더 일찍 미리 했어야 할 일이었습니다. 

당뇨병 예방을 위한 실천 가이드

당뇨는 단순히 유전이나 나이 때문이 아니라, 생활습관이 근본적인 역할을 합니다. 다음의 실천 수칙만 지켜도 상당수의 당뇨병은 예방이 가능합니다.

1. 하루 30분 이상 걷기: 무리한 운동보다 지속 가능한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
2. 가공식품 줄이기: 정제 탄수화물 대신 현미, 귀리, 채소 중심 식단
3. 식후 혈당 급등 피하기: 식이섬유 먼저 섭취, 과식 방지
4. 수면 7시간 이상 확보: 수면 시간은 혈당 조절과 직접적인 관련
5. 스트레스 관리: 명상, 취미 생활 등으로 스트레스 해소
6. 정기 건강검진: 최소 1년에 1회 이상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HbA1c) 검사

결론｜원인을 알면 당뇨병은 막을 수 있다

당뇨병은 결코 갑자기 발생하는 질환이 아닙니다. 서서히 축적되는 잘못된 습관과 방치된 위험 요소들이 쌓여 어느 순간 병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다룬 내용처럼, 다양한 당뇨 유발 원인을 미리 인지하고 생활 속에서 하나씩 개선해 나간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중장년층, 가족력 보유자, 스트레스 많은 직장인 등 고위험군에 해당하신다면, 지금 바로 작은 변화부터 실천해 보세요. 그것이 건강한 노후와 삶의 질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당뇨의 원인 관련 Q&A 모음

Q1. 당뇨병은 단순히 단 것을 많이 먹어서 생기나요?

• A.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설탕을 많이 먹는 것도 위험 요소 중 하나이지만, 전반적인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수면, 유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합니다. 특히 정제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이 더 큰 문제입니다.

Q2. 부모가 당뇨병이면 나도 반드시 걸리나요.

• A. 유전적인 영향은 있지만, 100%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가 당뇨병 환자일 경우 발병 확률은 높아지지만,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Q3. 마른 사람도 당뇨병에 걸릴 수 있나요?

• A. 네. 체중과 무관하게 인슐린 저항성이나 췌장 기능 저하가 있다면 마른 체형이어도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Q4. 당뇨병 초기 증상은 무엇인가요?

• A.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잦은 소변, 극심한 갈증, 피로감, 시야 흐림, 상처가 잘 낫지 않음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무증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입니다.

Q5. 혈당만 높다고 해서 당뇨병인가요?

• A. 아닙니다. 일시적으로 혈당이 높을 수는 있지만,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가 기준치를 지속적으로 초과할 때 당뇨병으로 진단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Q6. 당뇨병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

• A.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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